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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초보

열아홉번째 캠핑, [강화도 캠핑 후기] 가족과 함께한 더숲캠핑장 2박 3일 리얼 리뷰 (루지체험 포함) (feat. 강화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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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번째 캠핑 후기는 패스~ (늘 갔던 사이트여서~ 후기라 할 것도 없어요~)

캠핑장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더숲캠핑장
캠핑일시 : 2025.05.03~ 2025.05.06

안녕하세요, 오얏이네 캠핑일지입니다 :)
이번에는 2025년 5월 3일부터 5월 6일까지, 가족과 함께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더숲캠핑장"에서 보낸 2박 3일간의 캠핑 이야기를 담아봤어요. 이번 캠핑은 여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워밍업이기도 했고, 우리 가족 모두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특히 어린이날 연휴를 활용한 여행이어서 오얏이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되었답니다.

 

캠핑장 선택 이유와 첫날 이야기

출발 당일 오전에는 비 소식이 있었기 때문에 여유롭게 준비를 마치고, 비가 그친 오후 4시쯤 캠핑장에 도착해 피칭을 시작했어요. 저는 보통 가족과 함께 넉넉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기 때문에 사이트 선택 시 공간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데요, 그래서 이번엔 "카라반2번 사이트"를 예약했어요.

더숲캠핑장은 사이트 구성이 매우 다양해서 가족 캠퍼, 솔로 캠퍼, 커플 캠퍼 등 누구에게나 맞춤형 공간이 제공돼요. 카라반 사이트는 물론, 파쇄석 사이트, 잔디 사이트, 숲 속 사이트까지 분위기와 콘셉트가 모두 달라서 캠핑장 자체를 하나의 작은 테마파크처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숲 사이트는 한적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솔로캠퍼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저도 다음엔 혼자 힐링 캠핑을 위해 꼭 이용해보고 싶어요.

도착 후 캠핑장 사장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단순히 비즈니스 마인드보다는 ‘좋은 공간을 가꿔나간다’는 애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사이트를 하나라도 더 팔기보다는 이용객의 만족도를 우선으로 생각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매점은 운영 중이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술, 과자 등은 판매하지 않고 캠핑에 꼭 필요한 물품만 판매하고 있었어요. 예를 들어 장작, 이소가스, 부탄가스 등은 캠핑 중 갑자기 필요할 수 있는 것들이잖아요? 이런 것들만 저렴한 가격에 구비돼 있어서 편리했어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필요한 것만 준비하게 되는 캠핑장의 철학이 느껴졌습니다.

화장실과 샤워 시설은 다소 소규모이긴 했어요. 성수기나 붐빌 때는 대기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관리 상태가 매우 훌륭해서 청결 면에서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줄 수 있을 정도였어요. 소수의 공간이라 그런지 더 자주, 꼼꼼하게 청소가 이루어지는 듯했어요.

이날은 늦게 도착한 만큼 캠핑장을 여유 있게 둘러보고 텐트와 메시 타프를 피칭했어요. 작은 텐트인 브루클린웍스 로이텐트와 메시스크린 조합은 정말 아름다웠고요, 개인적으로 이번 피칭은 사진으로 남기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들었답니다. 저녁에는 숯을 피워 양고기를 구워 먹었는데요, 고기의 풍미와 숯불 향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최고의 저녁이었어요. 오얏이와 오얏맘 모두 너무 맛있게 먹었고, 기름진 고기에 기분까지 좋아졌어요.

둘째 날: 강화루지 체험과 맛집 탐방

둘째 날 아침은 간단하게 라면과 누룽지를 넣어 만든 ‘누룽지라면’으로 시작했어요. 따끈한 국물과 바삭한 누룽지의 조화가 생각보다 훨씬 훌륭했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한 이유는, 이날은 강화도 여행 일정을 계획했기 때문이에요.

아이와 함께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몇 년 전 오얏이 3살 때 방문했던 "강화루지"가 떠올랐어요. 그땐 아직 너무 어려서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이제는 제법 자라서 루지를 타며 신나게 놀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예상대로 오얏이는 무척 즐거워했고, 저희 부부도 함께 타며 오랜만에 아찔한 속도감에 짜릿함을 느꼈답니다.

날씨는 쾌청했고 바람도 시원해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이었지만, 어린이날 연휴 주간이라 그런지 인파가 엄청났어요. 원래는 3회권을 구매할 계획이었는데, 대기 줄이 너무 길어 결국 2회만 타게 되었어요. 나중에는 차라리 2회권만 구매해서 여유롭게 즐기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오얏이도 두 번쯤 타니까 지칠 만했거든요.

루지 체험 후에는 근처 맛집을 찾아 점심을 해결했어요. 저희가 방문한 식당은 차돌문어돌솥덮밥이 유명한 곳이었고, 오얏이를 위해 돈가스도 따로 주문할 수 있었어요. 가족 여행에서 음식점 선택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건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는지 여부거든요.

맛은 정말 훌륭했어요. 식당 내부도 깔끔했고 재료도 신선했지만, 손님 응대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장사가 잘 되는 집이라 그런지 약간 기계적인 느낌이 있었달까요. 그래도 오얏이도 잘 먹고, 저희도 배부르게 먹은 후에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마지막 밤: 불멍과 여운

캠핑장으로 돌아와서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아쉬움 없이 보내기 위해 불멍 타임을 가졌어요. 장작을 피워놓고 앉아 고요한 밤하늘을 바라보는 그 순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행복함이 있었어요. 오얏이는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며 눈을 반짝였고, 저희 부부는 커피 한 잔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이날 저녁은 따로 요리를 하진 않고, 간단하게 어묵탕으로 속을 달랬는데요,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한 끼였어요.

 

셋째 날 아침과 캠핑 마무리

캠핑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어요. 저는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서 사이트 주변을 정리하고, 오얏맘과 상의 끝에 아침식사 없이 조금 일찍 철수하기로 결정했어요. 강화도는 우리 집과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굳이 아침까지 머물 필요는 없었고, 무엇보다 집에 가서 빨래와 정리할 시간까지 고려해야 했거든요.

이른 철수 준비를 하며 고요한 아침의 캠핑장을 천천히 둘러보았어요. 아침 햇살에 비친 나무들, 잔잔한 바람, 커피향이 퍼지는 공간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 포근함은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캠핑장이지만, 삭막함은 전혀 없이 오히려 따뜻한 기운이 가득했어요.

마무리하며

이번 더숲캠핑장에서의 2박 3일은 단순한 야외 숙박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이 가득 담긴 시간이었어요. 자연 속에서 함께한 식사, 즐거웠던 루지 체험, 고요했던 밤과 아침까지 모두가 행복했던 캠핑이었어요. 강화도 캠핑을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더숲캠핑장은 정말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어요. 다음엔 혼자만의 힐링을 위해 솔로캠핑으로도 다시 방문해볼 계획입니다 :)


✅ 캠핑장 정보 요약

  • 위치: 인천 강화군 송해면 (정확한 위치는 네이버 지도 참고)
  • 사이트 구성: 카라반, 파쇄석, 잔디, 숲 사이트 등 다양
  • 장점: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 사장님의 친절함, 필수 물품만 판매하는 매점, 청결한 시설
  • 단점: 화장실/샤워장 규모가 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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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캠핑 이야기에서도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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